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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광우병 의심 소 발견…농식품부 "국내 수출 없어"

입력 2017-07-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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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또 논란이 일고 있죠. 정부가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일단 이번에 광우병이 발견이 된 앨라배마주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건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미국 농무부는 앨라배마주 가축시장의 11년 된 고령 암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이 발견됐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비정형 광우병은 8살 이상의 나이 든 소에서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선 오염된 사료를 섭취해 감염되는 정형 광우병과 달리,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국내 광우병 파동 당시 미국 소에선 정형 광우병이 발견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광우병이 발견된 앨라배마주에서 국내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과 가공장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국내로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 단백질이 들어 있는 뇌·눈·척수 등 특정위험물질이 제거된 쇠고기에 한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농식품부는 당분간 현물 검사 비율을 3%에서 30%로 늘리고,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대응 방향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국제통상위원회는 "미국 발표대로 비정형 광우병인지 여부와 감염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잠정 수입 중단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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