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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정치개입 문건 반납' 인정…"경위 조사"
입력 2017-07-19 20:23
수정 2017-07-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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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은 먼저 저희가 연속으로 보도해 드리고 있는 '검찰의 국정원 문건 반납' 이와 관련한 속보입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의 선거 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을 검찰이 확보하고도 청와대에 원본을 반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그것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였습니다. 박근혜 정부 내내 수면 위아래를 오르내리면서 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까지 일어났던 바로 그 사건의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는 문건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지난 며칠 간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이 결국 해당 문건을 청와대에 반납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납 경위 등을 조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이른바 SNS 장악 보고서 등 국정원의 정치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 700여건을 2014년 5월 청와대에 반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당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여부와 관련한 핵심 물증을 확보하고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모두 돌려준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반환을 확인했다"며 "반납한 이유는 경위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문건엔 정치인 사찰 등 국정원이 정치에 깊숙이 개입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검찰은 문건을 모두 반환했기 때문에 해당 문건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적폐청산TF팀에서 조사를 통해 문건 내용을 전달해오면 수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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