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국회에서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게 이명박 정부 당시 '광우병 관련 보도'의 적절성을 물었고 이 후보자는 "정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5대 공직배제 원칙에 모두 해당된다면서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효성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 때 논란이 됐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효성/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광우병은 실제로 있는 병이고요. 제가 알기로는 그렇다면 그것이 의심이 가는 사실을 얘기한 것이고 저는 그 보도가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발언이 법원 판결을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서 대법원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했지만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기소된 MBC PD수첩 취재팀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지난 2000년에 산 강남의 아파트가 투기용이 아니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송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사셨던 아파트 방이 몇 개인지 아세요?]
[이효성/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2개 정도…]
[송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방이 3개입니다.]
이 밖에도 야당은 이 후보자가 '5대 공직 배제 원칙' 중 나머지 4개에도 해당돼 '5대비리 그랜드 슬램 후보'라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재건축 후 살려고 구입했고, 그 전엔 부인이 주로 화실처럼 썼던 곳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