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네 당의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합니다. 불참 의사를 밝혔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역시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오늘 이 회동은 이번 해외순방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전해드린 대로 지금 난항을 겪고 있는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포함해 국정현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9일 만에 여야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한 적은 있지만, 당 대표들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청와대의 설득에도 줄곧 불참 의사를 밝혀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홍 대표는 오늘 충북 청주의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와의 오찬에서 주로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 등 시급한 국정현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이 논의될 지도 주목됩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비공개 회동 때 정국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오늘 만남의 결과가 앞으로 여야 협치를 가늠하는 시험대이자 정국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