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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후보자 "위장전입, 은인 돕겠단 순수한 마음에…"

입력 2017-07-18 19:13 수정 2017-07-18 22:37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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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앵커]

오늘(18일) 국회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진행되고 있죠?

[김혜미 반장]

그렇습니다. 청문회를 좀 지켜봤는데, 오늘 야당 위원들이 상당히 거친 편입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박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세금 체납, 논문 표절 등에 대해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천정배/국민의당 의원 : 88년도에 실제는 시흥에서 살았는데 부산으로 위장전입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후보자의 결혼 주례를 서주신 분이 국회의원 출마해서]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그걸 선거에 투표를 하기 위해서 가셨다는데 맞습니까?) 죄송합니다. 지금에 비해서 많이 어렸고 젊었고 그때는 정말 은인을 돕겠다는 그런 순수한 마음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참 송구스럽고 잘못했습니다.]

[천정배/국민의당 의원 : 선거법 위반이죠? 그때 적발돼서 기소됐으면 감옥에…죄송합니다. 징역에 몇 년 갔을까요? 이렇게 가면 아주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요. 국무위원이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겠다는 분의 준법의식과 공적 책임의식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 문제가 된 게 박 후보자의 1988년 위장전입인데요, 천정배 의원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을 한 거죠. 그랬더니 여당에서 박 후보자를 지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어서 화면 보시죠.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장전입 관련 부분인데요, 아까 이제 말씀하시긴 했는데 1988년에 물론 그때 당시에는 선거법에 이런 규정이 분명하게는 없었습니다. 없었고, 1991년에 신설이 되어서 선거를 목적으로 한 경우에는 분명하게 이제 법 위반이고…]

[최종혁 반장]

야당 위원들은 박 후보자 배우자의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과 불법 증축 의혹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는데요, 특히 배우자의 위장전입은 2007년에 이뤄진 것인데 야당이 집중적으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왜냐면 전병헌 정무수석이 2005년 이후 위장전입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죠. 박 후보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적폐 청산 대상"이라며 날선 공격을 퍼붓었습니다. 직접 보시죠.

[강석진/자유한국당 의원 : 여러 가지 개인 자질이나 도덕성 검증 이 내용을 볼 때 후보자 본인은 여러 가지 적폐청산의 대상이라고 보이는데]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 제가 최근에 고명 시인의 이런 시를 읽었습니다. 죄를 지을 때 그 자리에서 꽝 하고 불벼락을 내리면 세상에 살아남을 자 아무도 없다 하는 그런 시를 봤는데요. 제가 정말 이번 청문회를 거치면서 저도 그런 불벼락을 맞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됐잖아요. 어떻게 보면 문무일 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남아있긴 하지만 검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셈이고요. 그런데 계속 지켜보는데 박능후 후보자의 경우에는 아직은 좀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21일쯤 보고서 채택 일정이 잡혀있다던데, 어떻게 될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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