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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와대 문건 비밀유출' 야당 지적에 "불순한 본말전도 시도"
입력 2017-07-18 14:08
"정윤회 문건 유출 파동을 '국기문란'이라 한 것과 같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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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유출 파동을 '국기문란'이라 한 것과 같은 방식"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청와대의 전임정권 문건 공개에 대해 '비밀 유출'이라는 보수야당 등의 지적과 관련, "'정윤회 문건'처럼 본말을 전도하는 불순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조직적인 범죄 기획 및 비리 행위를 추적할 수 있는 문건 공개에 일각에서는 '비밀 유출'로 본말을 전도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도는 국정농단의 단초가 돼야 했을 '정윤회 문건' 사건을 처리한 것과 동일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사건의 핵심인 문건의 내용을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으로 본말을 전도시켰다"면서 "그런 불순한 시도가 성공할 것이라는 오만함이 통할 시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했고,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문서파쇄기를 대규모로 구입한 것을 국민은 다 알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덮고 싶은 불편한 진실이겠지만, 국민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국정농단 관련자의 구속 시한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국기문란 범죄자들이 법망을 피해갈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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