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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자매 꺾고 우승…신흥 강자로 떠오른 무구루사
입력 2017-07-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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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테니스 대회,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스페인의 무구루사가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무구루사는 지난해 세리나 윌리엄스를 꺾은 데 이어, 이번에 언니 비너스까지 제압했습니다. 윌리엄스 자매가 호령하던 여자 테니스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부터 2주간 열전이 이어진 윔블던 여자단식 최종전에는 세계랭킹 11위 비너스 윌리엄스와 15위 무구루사가 맞붙었습니다.
비너스의 백핸드 리턴이 아웃 판정을 받자 무구루사가 두 손을 얼굴에 묻고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2년 전 같은대회 결승전에서 비너스의 동생 세리나에게 분루를 삼켜야만 했던 무구루사가 생애 첫 윔블던 우승컵과 상금 220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32억원을 품에 안았습니다.
[가르비녜 무구루사/2017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 : 제가 롤모델로 삼았던 누군가와 붙어 이겼다는 사실이 너무나 흥분됩니다.]
첫 세트를 4-5로 끌려가던 무구루사는 스무차례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면서 승부의 추를 돌려놨습니다.
첫 세트를 내준 비너스는 이후 허무하게 2세트를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180cm가 넘는 무구루사는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강력한 발리로 상대방을 압도합니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올해 윔블던에서 윔리엄스 자매를 연파하며 여자 테니스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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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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