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유라, 변호인단 면담 요청도 거절…정윤회가 설득 나서

입력 2017-07-16 17:27

갈등 속 '결별' 수순 관측도…변호인 "특검 관리 못 벗어나는 듯"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갈등 속 '결별' 수순 관측도…변호인 "특검 관리 못 벗어나는 듯"

정유라, 변호인단 면담 요청도 거절…정윤회가 설득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돌발 출석'해 '독자 노선'을 걷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변호인단의 면담 요청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4일에야 이경재 변호사 등 변호인들의 전화를 받았지만 직접 만나서 상의하자는 제안은 거절했다.

앞서 정씨는 12일 새벽 2시께 특검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집을 나서 이날 오전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기습 출석'하고 나서 변호인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

정씨는 변호인단에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강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독자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정씨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씨 부친인 정윤회(62)씨를 통해 설득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증인 출석 문제로 정씨와 변호인단 간 신뢰가 크게 금이 간 상황이어서 결국 양측이 결별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오태희 변호사는 정씨의 갑작스러운 증인 출석과 어머니 최순실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언 이후 "정씨의 행동은 살모사(殺母蛇)와 같은 것"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정유라에게 주말까지 잘 생각해보라고 시간 여유를 줬다"며 "유라가 특검의 철저한 관리 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은데 이런 상태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내 말처럼 타면 된다고…" 정유라, 이재용 재판서 증언 정유라, '말 세탁' 삼성 관여 정황 증언…"녹음파일 있다" 정유라, 최순실에 불리한 증언…변호인단 "살모사 같다" 검찰과 손 잡은 정유라 '연락두절'…변호인단과 등 돌리나 어머니 최순실 궁지 몰아넣은 정유라…'장시호의 길' 가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