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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준용 특검법 발의…당 내에서도 역풍 우려

입력 2017-07-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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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하자며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문준용씨 취업 관련 특검법안은 국민의당 의원 40명 전원의 이름으로 발의됐습니다.

당초 오늘(13일) 발의할 예정이었는데, 실수로 어제 법안을 접수시키는 바람에 결론적으론 안철수 전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한 날에 당은 특검법을 발의한 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원내 지도부는 안 전 대표의 사과는 제보 조작에 국한된 것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사건을 의식해 특검 후보자 추천은 다른 야당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검법 발의 자체가 무리수란 의견이 당 내에서도 나옵니다.

한 관계자는 "당이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시점에 특검법 발의가 적절한지 다시 한번 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제보 조작이라는 선거부정행위를 한 국민의당이 특검법을 제출하고 나선 건 "뜬금없는 소리"라고 논평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국민의당 윗선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급하게 내놓은 특검 카드는 물타기용 정치공세라는 게 여권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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