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여자 핸드볼 챔피언전 소식입니다. SK와 서울시청이 한 번씩 이긴 상황에서 어제(12일) 3차전이 있었는데 1점차로 이긴 SK가 창단 6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간판 공격수 김온아 선수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 핸드볼 챔피언전 최종 3차전에서 먼저 포문을 연 건 서울시청의 센터백 권한나였습니다.
하지만 SK 김온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양팀은 한 점 차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면서 전후반 6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팽팽했던 승부의 향방은 연장 후반 막판에 결정됐습니다.
SK 김온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쥡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SK가 31-30으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에서 3차전까지 모든 경기가 1점차 박빙 승부였습니다.
[김온아/SK 슈가글라이더즈 : 2차전에서 부진해서 팀에 많이 미안했었는데 3차전에서 더 많이 노력하려 했고, 팀원들 전부 다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11년 팀 해체 후 재창단하는 아픔을 겪었던 SK는 어제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무거웠습니다.
강경택 감독은 심판들과 부적절한 만남을 이유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기호 코치가 대신 지휘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전에서도 승리하며 마지막에 활짝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