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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낙마 절충안'으로 추경 처리 시도했지만…야 "꼼수"
입력 2017-07-11 21:41
수정 2017-07-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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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여당이 말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청와대를 말린 여당은 둘 중에 한 사람을 낙마시키면 되겠는지 야당의 의중을 떠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당은 꼼수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송영무·조대엽 후보자를 임명하려던 청와대를 설득해 마지막 협상 기회를 얻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며칠간의 시간을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드렸습니다.]
민주당은 이 기회를 활용해 두 후보자 중 한 사람은 낙마시킬 수 있다는 절충안을 야당들에 제시했습니다.
이걸 조건으로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받아내보려 한 겁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명을 위한 명분 쌓기, 저는 일종의 꼼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꼼수 정치는 저는 오히려 정국을 더 꼬이게 한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 또한 미봉책이자 또 하나의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결국 두 후보자 모두를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설득에 실패한 여당 지도부는 난처해졌고 청와대는 곧바로 "대화를 하려는 진심을 꼼수라고 하는 건 너무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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