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국회에서는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인사청문 정국에서 여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야3당의 참석 여부가 관심인데, 야권이 반대하고 있는 송영무·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강행할지,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합니다.
청와대는 어제까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야 3당은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보고서 채택시한이 만료되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두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야당은 두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면 7월 국회는 파국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명 강행되면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7월 임시국회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 예산안도 야당의 보이콧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만 참석한 가운데 국회 예결위에 상정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직접 추경안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일자리 창출 촉진하고 서민 생활 어려움 덜어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추경안이 소기 효과 내기 위해선 위원님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냉각된 정국이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협치를 내세웠지만, 그동안 공직 후보자 검증과 인선 과정에서 야권과 번번이 충돌하면서 여야 갈등 또한 쉽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