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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국민의당 토론회서 나온 "적재적소의 법칙"

입력 2017-07-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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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적재적소의 법칙 >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오늘(10일) 국민의당 대선평가 토론회가 있습니다.

토론자로 참석한 노동일 교수의 지적이 있었는데요.

우선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상품 경쟁력이 좀 떨어졌다라고 지적을 하면서 안 후보자는 연구자나 사업가, 교육자가 적성이고 정치는 스마트폰으로 망치질하는 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나 적재적소가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제가 토론이 끝난 뒤에 무슨 얘기냐고 좀 물었더니 안 전 대표는 쉽게 말하면 빌 게이츠가 어울리지 링컨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즉 정치는 안 전 대표에게 적재적소가 아니라는 노 교수의 주장이었습니다.

[앵커]

왜 안 맞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나요?

[기자]

다른 토론자들 토론에서도 그 부분이 많이 나왔습니다.

민심을 읽는 데 실패했다. 지난 대선을 예로 들 때도 그런 지적이 나왔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대호/사회디자인연구소장 : 안철수 후보는 국민들의 절절한 요구 불만을 직시한 게 아니고, 안보불안을 심각하게 느낀다고 보이는 보수진영의 표심을 어떻게 견인할 것인가.]

민심에 좀 둔했다라는 건데요. 일부 토론자는 최근 제보조작 사건을 들면서 정계 은퇴까지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강경태 신라대 교수였는데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안 후보가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자 토론 말미에 국민의당 한 의원이 발제문에는 숙고하며 해외 장기체류로 돼 있는데 왜 발제문 내용대로 발제하지 않고 정계 은퇴까지 언급하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대선에 패배한 데다가 제보조작 사건까지 나와서 신랄한 대선평가 토론회가 됐습니다.

[앵커]

최근에 제보조작 사건에 안철수 전 대표가 말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왜 말을 안 하느냐, 이런 지적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아마 그런 부분들이 되면서 더 신랄해졌는데요. 안 전 대표는 말씀하신 대로 진상조사단을 통해서 간접적인 입장표명을 한 것 외에 두문불출했었고 소재 파악도 안 됐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안 전 대표가 속초의 한 음식점에서 발견됐는데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 전 대표를 봤다라는 저런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과연 맞냐, 이런 부분까지도 논란이 됐다가 시계나 점, 지금 사진에 보이는 왼쪽의 그런 부분들까지 다른 사진과 비교하면서 본인이 맞다라고 됐는데 안 전 대표 측에서도 오늘 속초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라고 하기는 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일정이지만 지금 속초의 맛집은 적재적소가 아니다, 이런 지적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기대 반, 우려 반 혁신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건 자유한국당 얘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이 됐습니다. 류 위원장에 대해서는 당 안팎에서 우려와 기대가 반씩 같이 있는데요.

류 위원장은 한때 대표적인 극우사이트 일베를 지지하기도 했었는데 직접 그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류석춘/연세대 교수 (유튜브 <배나tv> / 2015년 4월) :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게 다른 것일 뿐인데 대한민국 정통성 사랑하는 그런 지향…뭐 그것을 우리가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비난하는지 전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기자]

그렇지만 일베는 단순한 정치적 견해, 지향의 문제가 아니라 한때 세월호 유가족이나 광주 민주화운동 유가족을 조롱하기도 하고 많은 부분에서 패륜이 많다라고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류석춘 위원장은 잠깐 프로필을 보면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를 지냈고, 국정교과서를 지지하기도 했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지난해 가을에는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치 모임을 만들어서 같이 활동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우파인사는 맞는데 너무 우파다, 이런 지적인가 보죠.

[기자]

당 안팎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래서 제가 오늘 자유한국당의 한 중진의원에게 어떻게 평가하느냐, 이렇게 물었더니 혁신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갈지 좀 지켜보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약간의 불만은 있지만 홍준표 대표가 지금 주도를 하니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고요. 그래서 또 류 위원장에게 이런 우려가 당내에 실제 있다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우파가 더 우측으로 가는 게 당연하다. 그것이 혁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위원장은 내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혁신방안에 대해서 얘기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비하인드뉴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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