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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신음하는 중국…중·남부 '물폭탄' vs 북부 고온경보

입력 2017-07-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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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남부에 한달 가까이 폭우로 비피해가 속출하는 가하면 북부에선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대륙이 이상기후 이중고로 신음하고 있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부 후난(湖南)성이 지난달 22일이후 물폭탄이 쏟아져 하천 범람으로 집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우로 후난성에서 지금까지 1천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8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후난성 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28명은 산사태로, 13명은 불어난 물에 휩쓸려, 22명은 건물붕괴 등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후난성 당국은 주민 162만명이 안전지대로 재배치됐고 47만명은 긴급 구호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5만3천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6만8천채는 크게 훼손됐다고 전했다.

후난성 당국이 5만2천명의 군병력과 공안, 소방대, 정부 관리들을 동원해 구호작업을 펴고 있으나 재난범위가 넓어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남부 일대를 강타한 물폭탄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중국 광둥(廣東)·저장(浙江)·장시(江西)·구이저우(貴州) 등 11개 성(省)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중국 민정부가 집계했다.

중남부 폭우와는 달리 중국 북부지역 중심으로는 폭염으로 고온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기상대는 화베이(華北)중남부·네이멍구(內蒙古) 서부·간쑤(甘肅)성 북부·신장(新疆)·쓰촨(四川)·충칭(重慶) 등의 기온이 이날 기준으로 35도 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닝샤(寧夏)·산시(陝西)·산시(山西)성 등에서는 37∼39도로 오르고, 지역에 따라 40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대는 밝혔다.

베이징(北京)은 이날부터 황색경보 발령에 따라 시민들에게 오후시간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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