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에서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연일 강도높은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발사를 "엄청난 위험"으로 규정하고, 북한과 또 북한의 최대무역국인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임을 공언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라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현지시간 9일 CBS 인터뷰) :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한 것은 우리 뿐 아니라 동맹국들에게 엄청나게 위험합니다.]
하지만 북한 정권 교체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물론,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를 이행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현지시간 9일 CBS 인터뷰) : 우리는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북한을 계속 도와준다면 역시 무역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논의 중인 새 대북 제재안에 대해 "약화된 수준의 결의안을 내놓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같은 강력한 제재 조치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