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6일)은 이용주 의원의 보좌관 김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지냈는데요. 그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공범이라는 심증은 굳혔지만, 물증이 없어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이용주 의원 보좌관을 상대로 어떤 내용을 조사하는 겁니까?
[기자]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은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당의 공식 통로를 거쳐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식 통로란 바로 이용주 의원인데요.
정리하자면 이유미 씨가 조작된 제보를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전달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이를 당의 공식 검증팀을 책임자였던 이용주 의원에게 해당 제보를 전달한 겁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 의원의 보좌관인 김 씨를 상대로 당시 제보 입수 경위와 또 이외의 검증 절차 등을 묻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용주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은 아직은 없다고 하는데 그건 좀 지켜 보도록 하고요, 한가지만 더 질문하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신병 처리 방향이 주목되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것 처럼 검찰이 물증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인지하고도 이를 말리는 대신 당에 제보를 전달해 이를 발표에 이르게 했고, 이후에는 이유미 씨가 조작 사실을 실토하려는 걸 막는 등 사실상 조작 행위의 공범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결정적 물증이 없고 대부분 정황이나 진술만 있는 상황이어서 검찰은 일단 조사 내용을 정리한 뒤, 다음주 초쯤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