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진행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와 함께하죠.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울고 싶은데 뺨" > 입니다.
울고 싶은 것은 국민의당이고요. 뺨을 때린 것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인데요.
[앵커]
오늘 발언 때문에 그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머리자르기라는 표현에 국민의당이 발끈했었는데 오늘(6일) 추미애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좀 더 말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국민의당이 검찰 조사를 막고 있다는 투로 말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MBC 라디오 / 오늘) : 단독범행이라고 믿는 국민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 않습니까? 박지원 의원은 법사위원으로서 검찰을 압박을 하고 이런 상태는 정말 있을 수가 없다…]
국민의당은 바로 추미애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는데요. 김유정 대변인은 추 자가 들어가는 것은 다 안 된다. 추미애 대표는 자진사퇴하기 바란다, 이렇게 논평을 냈는데.
[앵커]
또 추 자 들어가는 건 뭡니까?
[기자]
추경이 있습니다.
[앵커]
아, 추경.
[기자]
국민의당은 원래 추경에 협조적이었는데 오늘 추미애 대표의 발언이 있고 난 뒤에 추경이 있는 국회를 올보이콧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머리자르기, 그러니까 이게 박지원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를 지칭하는 게 돼서 국민의당으로서는 굉장히 좀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양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최근에 제보조작 사건 때문에 국민의당이 계속 궁지에 몰려 있었는데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발판 삼아서 좀 강경모드로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원래 머리자르기라는 표현은 지난달 이렇게 한겨레신문에 논평으로 처음 나왔었습니다.
추미애 대표가 저 논평을 보고 저 표현을 썼는지는 명확치가 않지만 원래 어젯밤 인터뷰를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이 단어는 없었는데 애드리브로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쨌든 국민의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급해진 건 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입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머리가 아프다, 제보조작
사건은 그냥 검찰에 맡겨놓으면 되는데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을 통과시키는 게 우원식 대표의 최대 과제인데. 그런데 추미애 대표의 좀 발언 때문에 이 부분이 난처하게 됐다, 여기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튼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라는 지적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이런 강경대응이 그러면 적절한 것이냐에 대한 이견도 또 많이 있기는 있더군요.
[기자]
전략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돌아온 '양비' >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죠. 양정철 전 비서관이 최근에 귀국했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비하인드에서도 저번에 얘기했지만 5월에 비워야 채워지고 곁을 내줘야 새 사람이 온다면서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달여 만에 다시 귀국한 겁니다.
[앵커]
그런가요. 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또 나올 법도 합니다, 그래서.
[기자]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일부의 보도도 있습니다.
우선 양정철 전 비서관의 최측근과 연락이 닿았는데요. 아들 군입대와 선친의 기일이 있어서 잠시 귀국을 한 거다. 아들이 입대하면 바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약 2주 정도 뒤에 출국한다는 얘기인데요. 양 전 비서관은 또 본인이 영입한 탁현민 행정관 문제에 대해서는 젊었을 때 철없던 시절에 한 일이니까 뉘우치면 좀 기회를 주기를 희망한다라고 측근을 통해서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일부 보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혹시 또 청와대로 들어오는 것 아니냐, 이런 의문도, 가능성도 제기가 됐는데 양 전 비서관 측은 그럴 일은 전혀 없다, 잊혀질 권리를 호소했기 때문에 이렇게 부각되는 것도 싫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래저래 아무튼 주목을 받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