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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서도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1명 사망·150명 치료

입력 2017-07-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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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남부 지역에서 진드기에 물린 주민 1명이 사망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만 진드기에 물려 치료를 받은 주민만 150명을 넘어서는 등 카자흐 곳곳에서 진드기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카진포름 등 카자흐 매체는 5일 남부 타라즈의 바이작스키 지역 보건당국을 인용, 전날 현지에서 크리미안 콩고 출혈열(CCHF)로 3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CHF는 최근 한국에서 사망자를 낸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과 마찬가지로 진드기가 매개하는 신종 감염병으로 카자흐에서 이로 인해 주민이 숨진 것은 35년 만이다.

보건당국은 피해 여성이 지난달 25일 복부 통증과 구토를 호소해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이틀 뒤에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다음 날 호흡곤란 등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입원할 당시엔 진드기 매개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사망 후 역학조사를 통해 CCHF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 이미 150명 이상이 진드기에 물려 치료를 받는 등 진드기에 의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주민은 야산과 들판 특히, 소, 양 등 가축에 있는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1982년 주민 1명이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 사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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