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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살해 용의자, 이전에도 '재력가 범행' 계획

입력 2017-07-04 22:08

납치·시신 유기 인정…살인 혐의는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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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시신 유기 인정…살인 혐의는 전면 부인

[앵커]

어제(3일) 검거된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 살해 사건 용의자들이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용의자들은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납치, 살해된 주부 47살 A씨의 시신은 진주의 한 호수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경부압박질식사 즉,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서울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 붙잡힌 31살 심천우 씨는 납치와 시신 유기는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잠시 나갔다오니 A씨가 숨져있었다는 겁니다.

[임일규/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체를 마대에 담고 유기한 건 다 시인했는데요. 진술이 신빙성도 없고 일관성이 없습니다.]

다른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4월 골프를 즐겨 치고 재력가로 알려진 한 남성을 목표물로 정했는데 A씨 납치 때와 똑같은 수법이었습니다.

3인조로 범행 계획을 세웠지만 심 씨가 범행을 함께하자고 제의했던 지인들이 모두 거절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심 씨와 공범 36살 강정임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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