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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샤이니'가 좋아하는 버거까지?…오바마 연설 화제

입력 2017-07-04 19:17 수정 2017-07-05 00:42

- 오바마, 진짜 샤이니를 알고 얘기한 걸까
- 박 전 대통령 재판장서 "엄마! 나 엄마 딸이야!"
- 국회 교문위서 고성 대신 박수 소리? 웬일이래
- 머그컵→종이컵…아하,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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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진짜 샤이니를 알고 얘기한 걸까
- 박 전 대통령 재판장서 "엄마! 나 엄마 딸이야!"
- 국회 교문위서 고성 대신 박수 소리? 웬일이래
- 머그컵→종이컵…아하,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앵커]

방한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소식을 어제(3일)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한 행사장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직접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어찌된 영문이었을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 진짜 샤이니를 알고 얘기한 걸까 > 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관련 언급,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버락 오바마/전 미 대통령 (어제 / 화면제공 : 조선일보) : 미국의 젊은이들 중 일부는 '샤이니'를 알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답례로 샤이니는 미국의 인앤아웃 햄버거를 좋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음… 실제 샤이니 멤버 민호, 키 씨는 미국 서부의 명물 인앤아웃 햄버거를 좋아한다고 SNS 통해 밝힌 적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걸 또 어떻게 알고 저런 언급까지 한 겁니다.

알고 말했든, 주변 참모들이 써준 걸 읽었든, 샤이니로서는 정말 기분이 좋았겠죠. 그래서 키 씨도 SNS에 "오바마 전 대통령, 샤이니를 언급해주셔 감사하다"는 화답을 했다고 하는군요.

자, 다음 소식은 < "엄마! 나 엄마 딸이야!" > 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뭔가 느낌이 오죠?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정에서 벌어졌던 해프닝인데, 재판이 잘 진행되고 있던 도중에 갑자기 방청석에서 한 40대 여성이 발언권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이거 뭐 당연히 주어질 수 없는 권리죠. 그때부터 사달이 벌어지기 시작한 건데요. 재구성해봤습니다. 이렇게요.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방청객에겐 발언권이 없습니다. 조용히 하세요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
방청을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퇴정하세요!
내가 박 전 대통령의 딸이다!
재판장 지시와 통제에 따르세요! 퇴정하세요!
엄마! 김정은이 내 아들입니다!

성우 분 목소리가 최순실과 닮은 것 같은데…생각해 보십시오. 박 전 대통령 딸을 자처함과 동시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아들임을 자임한다면, 이게 도대체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건지…되게 복잡한데. 모르긴 몰라도 이 여성분, 약간 과대망상을 안고 계신 게 아닌가 싶은데, 이 장면을 지켜본 박 전 대통령 역시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이런 반응과 유사했다고 합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지난해 10월 7일) : 참 희한한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대단합니다.]

저희도 가끔 소식 전해드리지만, 박 전 대통령 재판정에서는 유독 이런 소란이 많이 일어납니다. 지지자들 때문이죠. 재판을 시작할 때는 "대통령님께 경례!" 하지를 않나, 끝나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하고 외치지를 않나. 또 재판부를 향해 "X같은 놈"이라고 욕설도 하는 등등…아무리 좋게 생각해 주려고 해도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이건 정말 아니야~'

다음 소식 < 고성 대신 박수 소리? 웬일이래 > 입니다.

어제 국회 교문위 회의장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이렇게 말합니다.

[유성엽/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어제) : 문정왕후 어보, 현종 어보를 반환해 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신 안민석 의원님 어보 환수에 결정적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한번 보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저희들 팀이 함께한 것이고요…]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 방미 때, 문정왕후 어보를 사실상 반환해왔죠. 그 과정에서 '정치부회의 홍보대사' 안민석 의원이 결정적인 기여를 한 데 대해 보신 것처럼 여야 동료의원들이 격려 박수를 보내는 아주 드문 풍경이 연출된 겁니다. 제가 그래서 안 의원에게 "회의의장에서 박수 보내는 거 상당히 이례적인 거 아니냐?" 듣기 좋으라고 조금 치켜세웠더니 "해방 이후 처음"이라고 자찬하더군요. 정말 제가 괜히 물어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 다음 소식은 < 아하,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 입니다.

어제 김은경 환경부장관 청문회가 있었는데, 역시 환경부장관 후보자답게 책상 위에는 머그컵이 놓여있었습니다. 보통 일회용 종이컵을 쓰든지 아니면 페트병 갖다놓고 하는데, 그걸 마다했던 거죠. 그래서 이 장면이 기사화가 된 겁니다.

그런데 오후가 되면서 잘 있던 머그컵이 사라지고 종이컵이 다시 놓인 거죠. 그러니까 여기저기서 '역시 쇼잉이었구나!'하는 질타가 이어졌더랬죠. 의원들도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신보라/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머그컵 사용하는 모습이) 좀 인상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오후에는 종이컵을 다시 사용하고 계시길래 이게 오전에는 그럼 의도하신 퍼포먼스인 건지…]

[김은경/환경부 장관 후보자 (어제) : 이게 규정상, 이게 그 머그컵을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종이컵을 다시 쓰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국회 규정상 머그컵, 집어던질수 있다라고 생각해서였는지 위험하다고 해서 회의장 반입이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잠깐이라도 오해했던 점 사과드리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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