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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출규제 강화 첫날, 은행창구 '썰렁'…"대출 미리 신청"

입력 2017-07-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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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가 시행된 첫날인 3일 일선 은행 대출 창구는 차분한 가운데 한산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19일 대책이 발표된 이후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이른바 '선수요' 움직임이 두드러졌던 탓인지 시행 첫날에 직접 창구를 찾아 상담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부산 일부 지역, 세종 등 청약조정지역에서 LTV가 70%에서 60%로, DTI는 60%에서 50%로 각각 강화됐다.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분부터는 청약조정지역의 아파트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DTI 50%가 적용된다.

규제 강화 첫날 각 은행창구는 한산했다.

한 시중은행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금융센터 관계자는 "평소에는 문 열자마자 오시는 고객들이 있었으나 오늘은 상담 손님도, 걸려오는 전화도 거의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6월 말까지 규제가 시행되기 전 대출을 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상담이 많았다"며 "기존 대출이 있던 고객이 추가로 대출을 받으려고 하거나 타 은행 대출이 있는 고객이 우리은행 대출 한도가 더 많으면 대출을 갈아타려고 하는 문의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택 안정화 방안에 따라 조정대상으로 새로 추가된 경기 광명시의 은행에서도 오전 중에 특별한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았다.

시중은행 광명지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까지는 상대적으로 (대출 관련) 업무가 집중돼 있었으나 오늘은 평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있는 고객들은 강화된 규제가 적용되기 전인 지난주에 대체로 대출 신청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 강화 전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문의가 많았고 오늘은 비가 오는 날씨 탓도 있어 창구가 한가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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