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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 'FTA 재협상' 기정사실화…문 "합의 외 이야기"

입력 2017-07-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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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한 가지, 한미 FTA 재협상 문제입니다. 청와대는 양국간에 합의된 게 아니라는 걸 계속 내세우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간 무역협정의 만기가 이미 됐다는 말까지 하면서,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소개합니다.

로스 장관이 한국과 무역협정 협상을 하다 왔다며, 불쑥 한미간 무역협정의 만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과의 무역협정 만기가 됐습니다. 사실상 몇 주 전에 협정 만기가 도래했어요. 좋은 (협상)결과 있겠죠?]

명시적으로 한미FTA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한미FTA 재협상을 압박하는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한미FTA 재협상을 위해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측의 한미FTA 재협상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대해 '합의 외의 이야기'고 일축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 합의하지 못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FTA 재협상 주장이 양국 간에 합의된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미국 측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뚫고 갈지 큰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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