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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상곤·송영무 엄호·조대엽은 '떨떠름'…"낙마사유는 없어"

입력 2017-07-02 18:15

민주 "조대엽, 자질 충분하나 해명 속 시원히 안돼 답답…여론 고민"

3인 청문보고서 3일이 채택시한…민주당, 임명불가피 기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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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대엽, 자질 충분하나 해명 속 시원히 안돼 답답…여론 고민"

3인 청문보고서 3일이 채택시한…민주당, 임명불가피 기류 우세

민주당, 김상곤·송영무 엄호·조대엽은 '떨떠름'…"낙마사유는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상곤(사회부총리)·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엄호하면서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론을 주시했다.

대외적으로는 3명의 후보자 모두 적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당 원내지도부 내에서도 사외이사 겸직 의혹에 대한 해명이 충분하게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고민 중"이라면서 "업무수행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안 됐다는 주장도 있고 후보자 본인도 얘기를 다 하지는 못했다는 말도 있어서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이런 태도는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업무 능력과 도덕성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 기대했던 만큼 잘 소명하지 못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질 경우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으로서의 자질은 보이지만 해명이 속 시원하게 안 된 측면이 있어서 답답하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게서 결정적 낙마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 다선 의원은 "새 정부는 박근혜 정부보다 더 도덕적이어야 하는데 조 후보자가 우리 당에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송영무 후보자와 함께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내에도 사퇴 의견이 있지만, 당 지도부 등은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기류"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런 차원에서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3일 나오는 리얼미터 정례 여론조사 결과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은 김상곤·송영무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두 후보자의 경우 업무 능력이 검증됐고 도덕성 의혹도 해소된 만큼 야당의 사퇴 주장은 정치공세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후보자 3명에 대한 낙마공세를 하는 야당이 인사문제와 추경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가 후보자 3명에 대해 임명 수순에 들어갈 경우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때처럼 국회를 다시 '올 스톱'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경우 이번 주에는 추경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민주당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원내대책 회의를 열고 인사문제와 추경 등 원내 현안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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