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새 당 대표를 뽑기 위한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오늘(2일) 실시했습니다. 내일은 전당대화를 열어서 대표를 포함한 새 지도부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경선에 대한 무관심 또 역대 최저 지지율 때문에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릴 국회 헌정기념관에선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대형 체육관에서 전대를 열어온 당의 관행을 깨고 내일 전대는 이원으로 진행됩니다.
투표 결과를 국회에서 집계하는 동안,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16명은 경기도에서 감자 캐기 자원봉사를 하고, 그러다 최종 결과가 나오면 후보들에게 통보하는 방식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렇게 전대 규모를 줄여 아낀 8억5000만원 중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방침입니다.
발표에 앞서 오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투표를 비롯해 이번 전당대회 선거에는 총 5만5000여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25.2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대 때 20.7%보단 높은 투표율입니다.
하지만 이중 4만2000여명은 이번에 처음 도입한 사전 모바일 투표로 참가한 이들이어서 현장투표 흥행 성적은 더 저조해졌단 분석입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보수적자 경쟁 중인 바른정당은 오늘 정문헌 전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습니다.
내일은 의원총회를 열고 단독입후보한 김세연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