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이제 관심은 한중 관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번주 독일에서 바로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 방미의 결과물이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오는 5일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합니다.
6일까지 머무는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G20이 열리는 함부르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4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국빈 방문합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정상이 5일이나 6일 베를린에서 첫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조율도 두 차례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20일에는 임성남 제1차관이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28일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왕이 외교부장과 베이징에서 비공식 만찬을 갖고 의제와 공동성명 문안 등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권이 바뀐 뒤 첫 한·중 정상회담이 양국이 아닌 제3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초점은 사드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중국과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한국이 어떤 절충점에 합의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미국이 단둥은행을 북한 돈세탁 창구라며 제재하자 중국이 "대북 공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맞서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국면에서 한중 정상이 새로운 북핵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