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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 전적 공감"

입력 2017-06-30 11:23 수정 2017-06-30 13:45

백악관 환영만찬서…"트럼프, 북핵 해결하면 위대한 대통령 될 것"

트럼프 "문 대통령 '장진호기념비 연설' 훌륭하고 감동적" 화답

문 대통령 "美가 한국에 민주주의 이식…한국 성공은 미국의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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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환영만찬서…"트럼프, 북핵 해결하면 위대한 대통령 될 것"

트럼프 "문 대통령 '장진호기념비 연설' 훌륭하고 감동적" 화답

문 대통령 "美가 한국에 민주주의 이식…한국 성공은 미국의 보람"

문 대통령 "트럼프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 전적 공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미 현지시간) "과거에는 북한 문제가 중요하다면서도 실제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만찬 인사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을 해결한다면 미국의 어느 대통령도 해결하지 못한 위대한 성과를 만드는 것이며, 대통령 또한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경제·외교적인 수단을 활용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오랫동안 한·미가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북한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음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해방국으로는 유일하게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라며 "한국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이식(移植)한 나라는 미국으로, 한국의 성공은 미국의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있었던 경제적 성과에 대해 축하드리며, 미국의 경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역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28일 콴티코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행한 연설을 거론하며 "매우 훌륭하고 감동적인 연설이었다"며 "어제 연설에 대한 칭송의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었다. 축하의 말씀 드린다"고 화답했다.

만찬에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양국이 함께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 경제 번영을 이뤄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특히 미국 측 참석자들은 만찬이 끝난 뒤 우리 측에 "오늘 만찬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양국 대통령이 첫 만남을 통해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언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의 대화는 시종 솔직하고 진지하게 이뤄졌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현안들이 건설적으로 논의가 됐다"며 "그러나 양국 간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회동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과)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해 이 협정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한국의 대통령과 매우 좋은 회담을 마쳤다"며 "북한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포함해 많은 주제들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새로운 무역협정'이 '재협상'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러분이 예상한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됐다"고 답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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