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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공사 중 유골 다수 발견…6·25 전사자 유해 가능성

입력 2017-06-29 14:31

확인된 유골 여섯 구외에 현장서 계속 발견돼…공동묘지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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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유골 여섯 구외에 현장서 계속 발견돼…공동묘지 가능성도 제기

강원 속초에서 주차장 공사 중 유골이 다수 발견됐다.

29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께 속초시 영랑동의 한 횟집 주차장 조성 공사장에서 굴착기로 땅을 파던 중 유골 다섯 구가 발견됐다.

유골은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땅을 파던 중 50년 된 은행나무 밑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품은 없었다.

오후 들어 유골 최초 발견 지점과 1m 떨어진 공사장 내에서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재도 주차장 터에서는 유골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유골 중에는 두개골이 부서지는 등 형태가 온전하지 않은 것도 있다.

경찰은 6·25 때 매장당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하면서도 단순 공동묘지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골이 발견된 일대가 해안가와 밀접한 구릉 지형으로 예전에 공동묘지로 쓰였다는 주민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군 유해발굴감식단도 나와 유골을 살피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동묘지라면 일정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묻었을 텐데 집단매장일 가능성도 있다"며 "6·25 때 일대에서 큰 전투가 일어나 전사자가 꽤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형태로 봐서 공동묘지라면 따로 매장했겠으나 집단매장한 것이 이상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인근 지역에서 6·25 전사자 유해도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도에 해일이 일어나 주민 다수가 숨졌다는 얘기도 돈다.

경찰은 유골을 수습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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