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대상인데요. 특히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오늘(28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마는, 그 중에서 음주운전 적발 및 은폐 의혹은 오늘 한 가지가 더 추가돼서 후보자와 의원 간에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현재 진행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청문회는 지금 두 건 모두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금은 정회된 상태고, 잠시 뒤인 8시 30분 속개될 예정입니다.
김영록 농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약 한 시간 쯤 전에 끝났습니다.
농해수위는 내일 오후 다시 회의를 열고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쪽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 과거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는데, 오늘 추가로 음주 운전 의혹이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먼저 어제 송 후보자는 1991년 3월 중령 시절에 만취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지만 아무 처벌을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는데요.
송 후보자는 오늘 젊은 시절 실수를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은폐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오후 들어서, 그 당시로부터 4개월여 뒤에 서울에서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텐데… 송 후보자는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답변했습니까.
[기자]
송 후보자는 해당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김 의원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1991년 7월 송 후보자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서울 노량진 경찰서로 연행됐고, 이후 경찰관과 친분이 있는 해군 원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는 건데요.
송 후보자는 "당시 운전을 한 사람은 동승했던 동기였다"며 당사자 실명까지 언급하며 반박했습니다.
[앵커]
퇴역 후 법무법인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 방산업체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됐는데 이에 대한 공방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송 후보자는 먼저 "국민 눈높이에 비춰 보수가 과했다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잠수함 수출 사업 등 방산수출의 활성화를 위해 법무법인 율촌과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등에 자문을 한 것이었다며, 로비 및 유착 의혹은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