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개 당원의 독자적인 판단과 행위에 당 전체가 속은 것인가, 아니면 당 차원의, 적어도 윗선 개입이 있었는가, 그렇다면 그 윗선은 어느 선까지인가. 이번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대선 당시 지도부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은 이번 문제에 대해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잠시 뒤에 김태일 위원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편 자료를 조작해 당 지도부에 넘긴 이유미씨는 19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28일) 새벽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첫 소식, 이서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유미씨는 오늘 새벽 4시4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어제 오전 소환돼 조사를 받은지 19시간만입니다.
이 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대선을 나흘 앞둔 지난 5월 5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제보를 받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가 당에 제공한 준용씨 파슨스스쿨 동료의 녹취파일과 메신저 대화내용 등은 이씨와 이씨 친동생이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조작 지시자로 지목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출국금지했습니다.
이 씨는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다 긴급체포가 된 상태입니다.
긴급체포 기한이 48시간인 만큼 검찰은 오늘중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