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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혁신위 "당 대응 안이, 정치적 무한책임 져야"

입력 2017-06-27 16:33 수정 2017-06-27 19:41

'쌍끌이 특검' 제안도 제동…"물타기로 보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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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끌이 특검' 제안도 제동…"물타기로 보일 가능성"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27일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당 일각의 특검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등 당의 대응을 비판하며 '정치적 무한책임'을 요구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일각의 특검 주장은 "국민에게 국민의당이 이 문제를 구태의연한 정치공방으로 물타기 하려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당 비대위원장의 사과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게 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문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과 증거조작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특검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박지원 전 대표도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국민의당이 대선 과정에서의 증언조작 문제로 현재 신뢰의 위기를 넘어서 존폐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금까지 당의 대응은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3년 한나라당 천막당사, 2004년 열린우리당의 영등포 창고당사 등 이전 사례에 비춰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당이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걸 넘어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지느냐의 문제로, 정치적 무한책임을 즉각 요구한다는 것이 혁신위 의견"이라고 밝혔다.

김 혁신위원장은 "이번 일이 당 혁신을 제대로 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당이 당원 빼고 모든 것을 바꾸는 총체적 시스템을 개혁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파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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