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에 잇따라 열리는 6명의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 가운데 가장 먼저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가 월요일인 어제(26일) 있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최순실 씨 이름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한승희 후보자는 최 씨의 은닉 재산에 대한 조사를 국세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는 도덕성보다는 정책 검증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최순실 씨 은닉재산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의 은닉 재산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 적 있습니까? (예.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도 "최 씨의 재산이 8000억 원에서 10조 원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시중에 있다"며 면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특별검사팀은 최태민 일가의 재산이 2730억 원, 최 씨의 재산이 23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치적 세무조사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한승희/국세청장 후보자 : 세무조사 등 국세 행정 운영은 조세 목적 외의 요인으로 운영돼선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 제 평소 소신입니다.]
'경유세 인상'을 놓고 여야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경유세 인상을 검토했다"고 하자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거론된 건 사실이지만 손대지 않기로 결론냈다"고 맞받았습니다.
종교인 과세 문제에 대해 한 후보자는 "시기가 정해지면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