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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6명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여야, 대격돌 예고

입력 2017-06-26 17:49 수정 2017-06-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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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로 시작해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인사청문회 6개가 잇따라 열립니다. 정치권에선 '슈퍼위크'라고 부르는데요, 여야가 충돌할 지점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는 정치권의 '슈퍼위크' 분위기를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이번 한 주는 굉장히 길 것 같습니다. 인사청문회 6개가 잇따라 열리게 되는 슈퍼위크를 맞이했기 때문이죠. 국회 본회의가 있는 내일을 제외하면 매일 한두 개씩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그야말로 '슈퍼 위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열린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맛보기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정치적 공방보다는 현안 중심으로 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종교인 과세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종교인 과세하는 걸로 방침이 정해졌는데요. 준비는 잘 되고 계십니까?]

[한승희/국세청장 후보자 : 정해지는 시기에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과세 대상자는 집행을 하게 되면 얼마쯤 됩니까?) 뭐 20만 명 정도가 아니냐, 이런 통계가 있었습니다.]

사실상 본게임은 모레, 수요일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당이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한,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수요일부터 차례대로 열리기 때문이죠. 야3당은 벌써부터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신 부적격 3종 세트에 해당하는 이들 세 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하거나 후보자 본인이 자진사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용호/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이번 주는 문재인 정부가 지명한 부적격 3종 세트 후보가 모두 사퇴하는 슈퍼위크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정면 돌파 기류가 강합니다. 이른바 '강경화 사태'가 재현이 된다면 국회가 또다시 '올스톱'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자, 여야는 다시 충돌을 예고하고 있고, 이제 내일이면 6월 임시국회도 막을 내립니다. 결국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 표결이나 추경안, 정부조직법 등은 처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7월로 넘어가더라도 국회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겁니다. 변수가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당장 양대 보수 야당의 지도부가 모두 바뀝니다.

우선, 바른정당은 오늘 이혜훈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신임 이혜훈 대표는 수도권 3선 의원이죠.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의 측근으로 대표적인 경제통입니다.

특히 이 대표는 자강론을 내세우고 있죠. 자유한국당과의 공조나 통합에는 선을 긋고, 끝까지 자력으로 살아남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른정당을 보수의 핵심 기반이 되는 정당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혜훈/JTBC '썰전' 218회 (지난달 11일) : 설사 정말 만에 하나라도 누가 마음이 흔들리는 분이 계셔서 교섭단체가 무너지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저희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당에서 또 오실 분도 있고요. 안 그렇다 하더라도 저희는 저희 주머니를 털어서 저희 자비로라도 저희는 이 길을 끝까지 고난의 행군을 하겠다는 사람들입니다.]

[유시민/JTBC '썰전' 218회 (지난달 11일) : 운동권 여대생 같아요, 지금 말씀하시는 게.]

자 어쨌든, 이혜훈 대표는 20석 바른정당의 새로운 '등대지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운명을 예감했던 걸까요. 4년 전에 이 대표가 직접 불렀던 노래가 있는데요, 잠시 보고 가시죠.

[임백천/진행자 (JTBC 임백천·임윤선의 뉴스콘서트 / 2013년 4월 17일) : 얘기 들어보니까 '등대지기'를 좋아하신다고 그래요. 이게 참 슬픈 노래인데…]

[이혜훈/바른정당 의원 (JTBC 임백천·임윤선의 뉴스콘서트 / 2013년 4월 17일) : 아니, 제가 찬송가는 뭐 방송이니까 부를 수가 없고 동요 중에 이거밖에…]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 등대지기

자, 그런데, 7월 국회 상황을 전망해보기 위해서는 바른정당의 '등대지기'만큼이나 자유한국당의 '등대지기'가 누가 되는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유력한 당 대표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면 같은 보수 야당인 바른정당은 물론이고, 정부-여당과의 관계도 험난할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홍준표/전 경남도지사 (지난 20일) : 나는 바른정당을 별개의 정당으로 보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떨어져 나온 기생정당입니다. 어차피 이 정권은 주사파 운동권 정권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인식하게 되면 난 오래 못 간다고 봅니다.]

물론 원유철, 신상진 의원도 반전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합니다. 앞으로 1주일 뒤에 자유한국당까지 새 지도부를 갖추고 나면 국회 상황이 좀 더 명확해질 수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낙관보다는 비관적인 시선이 좀 더 많은 게 솔직한 현실입니다.

자, 오늘의 발제를 음악으로 정리합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왜 날 또 피해 안 봐도 뻔해
제발 좀 친해 다들 왜 이래

이소라의 '피해의식'입니다. 청문회 6개가 잇따라 열리는 '슈퍼위크'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첫날부터 분위기는 험악합니다. 낙마 대상자를 놓고 여야가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정부가 내각조차 온전히 구성하지 못한 상태가 불안하게 이어지고 있죠. 여야는 서로 남 탓만 하고 있지만, 지금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국민들입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여야, '슈퍼위크' 대격돌 예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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