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는 사드 배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은 미국이 한국 정부에 연내 사드 배치 완료를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채병건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고, 청와대 입장을 재확인해보겠습니다.
[기자]
"미국은 사드 배치의 전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전적으로 투명하게 했고 긴밀히 협력했다"
펜타곤이 JTBC의 질의에 대해 내놓은 답변입니다.
사드는 동맹 간의 결정으로 한국 방어를 위해선 전체 포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말 국방부 대변인에 이어 이달 초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차관보 대리가 브리핑했던 내용을 반복한 겁니다.
미국 정부는 연일 한·미 합의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미 국방장관 : 미국은 북한의 점증하는 도발을 막기 위해 한국과 하나가 돼 투명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명하게 했던 만큼 미국과의 사드 배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일본 언론은 토머스 섀넌 국무부 차관이 이달 중순 방한했을 때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섀넌 차관은 "가동 중인 사드 포대 2기 외에 나머지 4기도 연내 가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한국 측은 이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