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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성 외장재' 쓴 아파트 주민 대피령…"안전이 우선"
입력 2017-06-24 21:27
외장재 긴급조사, 화재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다른 고층 아파트서도 가연성 외장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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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재 긴급조사, 화재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다른 고층 아파트서도 가연성 외장재 확인
[앵커]
얼마 전 런던 24층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는 큰 충격을 줬죠. 비슷한 가연성 외장재가 쓰인 다른 고층 아파트의 주민 4천여 명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임대 아파트 화재는 냉장고 폭발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서북부 캠든지역의 챌코츠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여행가방 등에 짐을 담아 빠져나옵니다.
구청 당국이 외장재를 긴급 조사한 결과 화재에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5개 동 800여 가구 주민 4천 명 가량이 친척집으로 가거나 구청이 마련한 임시 숙소로 옮겼습니다.
[조지아 굴드/캠든 구청장 : 주민들이 힘들다는 건 알지만 그렌펠타워 화재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우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외장재를 손보는데 최소 몇 주가 걸리는데다 대피령이 전격 발표되자 과잉 대응이라며 불만을 드러내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런던 동부의 또 다른 고층아파트 등 최소 9개 지역 14개 단지에 가연성 외장재가 쓰인 것으로 확인돼 대피령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리스틴 바이런/브레이스웨이트 고층 아파트 주민 : 몇 해 전 아래층에서 불이 났는데 이웃의 비상구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경찰은 그렌펠타워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핫포인트사 냉장고의 폭발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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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수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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