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어제(21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전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최호식/'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 :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들에겐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피해 여성이 고소를 취하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뒤 호텔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직원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틀 뒤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성범죄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최 전 회장에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피해자와 합의한 것은 혐의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 전 회장의 진술과 CCTV 분석을 토대로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