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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좁아진 '대화론'…트럼프, 이틀째 북한 비난

입력 2017-06-21 20:25

백악관 "트럼프, 김정은 만날 가능성 더 멀어졌다"
트럼프 "중국 노력 안 통해" 미 독자 행동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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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김정은 만날 가능성 더 멀어졌다"
트럼프 "중국 노력 안 통해" 미 독자 행동도 시사

[앵커]

이런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토 웜비어 사망으로 악화된 미국의 여론은 대북 대화 무용론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불만도 노골적으로 쏟아냈고, 중국 측도 이에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은 더 멀어졌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만날 가능성은 분명히 더 멀어졌지 더 가까워지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이 바뀌어야 하는데) 상황은 그대로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연내 남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과 온도차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웜비어에게 일어난 일은 완전한 치욕입니다. 솔직히 웜비어를 더 일찍 데려왔다면 결과는 많이 달랐을 겁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트위터에 "중국의 노력은 통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대북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오늘(현지시간 21일) 시작하는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중국이 북한 옥죄기에 더욱 나서도록 압박하겠다는 예고입니다.

반면 중국은 환구시보 사설에서 "감성으로 정책을 바꾼다면 대가가 따른다"며 웜비어 사망을 대북 강경론에 이용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자는 한국과, 북한을 응징하자는 미국, 이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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