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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IS추종 반군, 마을 습격…"최소 5명 인질로 끌고가"

입력 2017-06-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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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이슬람 무장반군이 21일(현지시간) 계엄령 선포지역인 남부 민다나오 섬의 한 마을을 습격해 일부 주민을 인질로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모로자유전사단(BIFF) 소속 무장대원 200∼300명이 이날 새벽 피그카와얀 마을에 침입해 초등학교를 한때 점거했다고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반군은 정부군이 토벌에 나서자 최소 5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데리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반군이 도주할 때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이용했다며 이들이 풀려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부 미스리 마마 BIFF 대변인은 교사나 학생,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적이 없으며 이들을 교전 지역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마을은 IS 추종 반군인 마우테가 계엄군과 교전 중인 민다나오 섬 마라위 시에서 남쪽으로 160㎞가량 떨어져 있다.

BIFF는 2010년 필리핀 정부와 이슬람 최대 반군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평화협상에 반발해 MILF에서 떨어져 나온 무장조직으로,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BIFF의 이번 공격은 지난달 23일 계엄령 선포와 함께 IS 추종세력 토벌에 나선 필리핀 정부의 주의를 분산시키며 마우테를 측면 지원하는 성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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