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인천이 대(對)중국 물류의 수도권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장관으로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취임한 김 장관은 이날 인천을 방문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업무현안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에 이어 인천 내항·신항 개발 현황과 도서민 여객운송, 항만 교통관제 상황, 수산물 가공 실태 등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천항을 대중국 교역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항 개발과 배후단지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여객과 크루즈 유치에 필요한 국제여객부두·터미널, 크루즈 전용 부두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인천지역 해양수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는 "인천항을 환황해권 중심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수산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힘쓰겠다"며 이런 노력의 성과가 빨리 나타나도록 많은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올해 말 1단계 컨테이너부두가 전면 개장하는 인천신항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1단계로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송도 10공구)에 전체 부두 길이가 1.6㎞에 달하는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을 짓게 된다.
2015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지난해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각각 1단계 구간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올해 말에는 인천신항의 총 하역능력이 연간 21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달하게 된다.
인천신항은 1단계에 이어 2단계 6개 선석, 3단계 컨테이너부두 13개 선석·일반부두 4개 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