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한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오늘(18일) 전국이 찜통이었습니다. 오후 들어선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됐습니다. 오존과 자외선 농도도 위험 수위로 올라서,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더위에 지친 아이들이 시원한 분수대 물줄기에 몸을 맡깁니다.
3일 연속 폭염특보가 내려진 서울에선 한강시민공원이 사실상 피서지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 등 중부와 남부 지방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오후 들어 강원도까지 확대됐습니다.
사실상 전국이 폭염 영향권에 든 겁니다.
오늘 오후 4시에는 경남 합천의 기온이 사람 체온과 비슷한 36.5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 이래 6월 기온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일도 서울 낮 기온은 32도, 대구 35도까지 올라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문제는 기온만이 아닙니다.
내일 전국의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에서 '위험'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최고 단계인 위험 단계는 햇볕에 그대로 노출했을 때 수십 분 이내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오존 농도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습니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아 한낮엔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모레까지 계속되다 목요일쯤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