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정인 특보, "북핵 동결시 한미군사훈련 축소할 수도"

입력 2017-06-17 20: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새 정부 대북 정책 소식입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한미군사훈련과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발을 중단하면 조건없이 대화하겠다"고 한 데 이어서 한 발짝 더 나간 제안이란 분석인데요.

먼저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정인 특보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동맹 세미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새로운 대북정책을 공개했습니다.

[문정인/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 :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우리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 규모 축소를 미국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문 특보는 또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같은 전략자산까지 전개할 필요는 없다면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전 상태로 전략무기를 하향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환경영향평가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사드에 올인하는 미국 내 분위기를 비판했습니다.

[문정인/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 : 사드 해결 안 되면 한미동맹 깨진다? 이게 무슨 동맹이냐. 사드는 무기체계, 방위적 무기체계의 하나입니다.]

문 특보는 학자로서의 사견임을 전제로 "한미동맹은 수단이자 도구일 뿐"이라며 "그것 때문에 민주주의와 민생을 훼손해도 괜찮다는 식의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 열흘 앞두고 사드문제, 대북 정책의 이견을 어떻게 조율할 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북, 도발 중단시 조건없이 대화"…손 내민 문 대통령 미 국무부 "북핵 제거해야 대화"…한국과 입장 차 문정인 "김정은과 대화시작 준비…사드 중국 설득 최선" 문정인 "사드 때문에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 문재인 정부 대북 대화공세…미국과 대북정책 조율 순탄할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