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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가짜 도장까지는 몰랐다"…야, 부실 검증 지적
입력 2017-06-16 20:50
수정 2017-06-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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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16일) 방송 카메라가 꺼진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더 했습니다. 특히 허위 혼인신고와 관련해 일주일 전쯤 청와대에 나름대로 해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가짜 도장을 판 사실까지는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검증이 부족했거나 또는 알고도 내정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안 후보자는 약 일주일 전쯤 청와대에 혼인 무효 소송 관련 해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는 "나름대로 사실을 해명"했고 "앞서 2006년 국가인권위원장 취임 당시에도 상세히 해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안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온 건 지난 14일. 제출된 자료에 포함된 제적등본에는 혼인무효 심판이라고 분명히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혼인무효가 있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불법으로 도장을 위조해 재판을 받은 것까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판결문까지 떼 볼 권리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청와대 민정수석이) 눈감아 준 거로 생각하는 게, 저희도 많은 노력을 통해서 확인한 게 아니라 빨리 판결문 사본 받아보라고 한 거거든요.]
결국 청와대가 부실 검증을 했거나 알고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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