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집권 공화당의 하원 서열 3위인 원내총무가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총격을 당했습니다. 공화당 하원의원 25명이 야구연습을 하던 곳에서 발생한 일이라 자칫, 공화당의 대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범인은 사망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알렉산드리아 공원 야구장에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오전 7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의원 야구대회 연습을 하던 공화당 의원들이 타깃이 됐습니다.
2루에 서 있던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총무는 엉덩이에 총을 맞았습니다.
3루 베이스와 더그아웃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 총격범의 난사는 최대 100발까지 이어졌습니다.
스컬리스 원내총무는 포복으로 풀이 길게 난 외야쪽으로 피신했다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장기손상과 출혈로 위중한 상태입니다.
의원 보좌관 등 3명도 총상을 입었습니다.
미 언론은 의회 지도부에 따라붙는 의회 경찰 2명의 초반 응사로 대참사를 막았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끔찍한 총기 난사로 부상당한 당신과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정치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화당 대 민주당 의원야구 시합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했습니다.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 : 우리 중 한 명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입니다.]
특검의 탄핵수사에 공화당 의원들을 노린 총기 난사 사건까지 발생하며 미 정치권은 큰 혼돈에 빠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