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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일자리 정책, 느긋하게 추진할 수 없다"

입력 2017-06-15 15:50

"민간이 일자리 창출 주역…기업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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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일자리 창출 주역…기업들 노력하고 있다"

이용섭 "일자리 정책, 느긋하게 추진할 수 없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15일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의 아픔을 생각하면 일자리 정책은 느긋하게 추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정부가 빠른 행보를 보이니 일부에서는 너무 밀어붙인다며 속도전은 안된다는 부정적인 표현도 나온다"며 "경중, 선후, 완급을 잘 조절해 부작용이 없도록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하되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속도를 내지만 부실하게 추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소통을 잘하는 정부다. 대한상의로부터 많이 의견을 듣고 균형 있는 일자리 정책, 살아있는 대책을 만들겠다"며 "민간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사회적 합의와 법제화를 통해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대한상의 회장단을 향해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일자리 창출은 민간부문과 기업이 해줘야 한다"며 "주역은 민간부문과 기업이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고 일자리위원회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의가 17만 기업을 아우르는 대표 상공인 단체로 앞장서 줄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가 아닌 국민 통합과 한국경제의 지속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불평등·불공정·불균형으로 인한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소해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라며 "양극화, 분열,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해법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크고 작은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자발적으로 정규직화하고 있다.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며 성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일자리 정책에 찬반을 얘기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아직 정부 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니 왈가왈부하기 어렵다는 얘기일 것"이라며 "일이 한꺼번에 이뤄질 수는 없다. 정책도 점진적으로 나오고 있으니 기다려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균형감 있는 정책을 만들려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무역협회도,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양대노총도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총보다 대한상의를 먼저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경총은 노사협상 때 사용자 측을 대변하는 노동계의 파트너"라며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는 데에는 대한상의가 더 대표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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