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일(13일)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시장 현장점검에 나섭니다. 서울 강남과 부산 등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인 지역이 집중 점검 대상인데요, 표현은 점검이라고 했습니다만 사실상 단속입니다. 그다음에 김동연 경제 부총리의 취임과 함께 종합적인 시장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고덕동의 재건축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입주할 때까지 매매가 금지된 분양권 전매 제한 지역인데도 청약 대기자가 넘쳐납니다.
서울 신정뉴타운 1100여가구 일반 분양에 지난주 사흘 동안 3만 2000명이 몰렸습니다.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45% 올라 10년 6개월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가격 오름세가 이상 과열이라고 보고 내일부터 합동 단속에 나섭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지난 7일) : 부동산 투기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고요. 또 내달 내주부터는 일부 부처가 현장점검도 할 예정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단속은 서울 강남 지역과 부산 등이 될 전망입니다.
분양권 불법 거래와 실거래가 허위 신고, 이동식 불법 중개업소인 이른바 '떴다방'이 대상입니다
정부는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지역별로 주택담보인정비율과 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오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경제상황이 개선될 경우라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첫 금리인상 시사는 통화정책 기조도 경기 부양에서 가계부채 안정화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상징적 신호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