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제 한 달이 좀 넘었죠. 청와대와 각 부처 인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차관급 이상의 경우 대략 70%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재까지 인선 내용을 분석해봤더니 호남 출신이 약진하고 있고 연령대는 이전 박근혜 정부에 비해서 젊어졌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인선한 청와대와 각 부처 장차관급 이상 52명 중에서 4명 중 1명이 호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낙연 총리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모두 호남 출신입니다.
이전 정부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출범초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약진했던 대구경북 지역은 10%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22명,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9명과 5명으로 이들 세 학교 출신이 70%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다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포함해 70대 이상도 2명 있었습니다.
한편, 장관급 중 여성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입니다.
여성 장관 30% 입각 공약을 지키려면, 남은 장관 6개 자리중 적어도 3곳은 여성으로 임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