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오늘(9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친 다른 세 명의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야 3당이 모두 반대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처리 전망이 더욱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로 찾아가서 협조를 호소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
먼저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당초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의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청문위원들이 아예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이진복/정무위원장 (자유한국당) : 한국당이 워낙 반대가 심하니까 더 이상 진행하기가 좀 어려워서 좀 시간을 가지려 그러는…]
김상조 후보자는 오전까지만 해도 오늘 청문보고서 채택이 유력시됐습니다.
지난 밤사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의 부인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에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조건으로, 그리고 바른정당은 '부적격' 입장을 명시하는 선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아예 회의에 불참하면서 정무위는 오는 12일로 다시 날을 잡았습니다.
김상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또다시 사흘 뒤로 미뤄진 것입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