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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트럼프 "코미, 기밀유출자"…'청문회' 승자는?

입력 2017-06-09 21:03 수정 2017-06-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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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조금 전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FBI 국장이 청문회에서 수많은 거짓말을 했다며, 기밀 유출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청문회의 승자로 코미와 상원 정보위원회를 꼽았습니다. 특히 정보위원회는 정파를 떠나서, 국민이 정부에게서 듣고 싶어 하는 증언을 충실히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고의 정치극장이 열렸다"

미 언론이 한목소리로 지목한 최대 승자는 단호하며 침착하게 증언을 이어나간 코미 전 국장입니다.

팩트, 즉 사실만 담긴 교과서였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CNN방송은 공화당 소속의 정보위 부어 위원장과 민주당의 워너 부위원장이 어느 정당 소속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청문회를 매끄럽게 진행했다고 치켜 세웠습니다.

이번 청문회의 발단이 된 '코미 메모'를 언론에 유출한 컬럼비아대 리치맨 교수에 대해서는 "적어도 오늘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로스쿨 교수가 됐다"는 호평이 나왔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패자로 평가됐습니다.

결정적 증거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 정치권에서 가장 큰 흠결로 꼽히는 거짓말쟁이로 비판받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저격수로 기대를 모았던 매케인 상원의원은 논점 없는 질문으로 눈총을 샀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코미가 반복적으로 러시아 게이트 관련 보도가 틀렸다고 말했다며 언론들도 패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코미에 대한 평가는 갈렸지만, 청문회에 대한 미 국민들의 기대감은 높았습니다.

[엘렌 클린턴 : 모든 미 국민은 진실이 밝혀지길 원하고, 다시 한번 모두가 긍정적인 나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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