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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전 FBI 국장 "부당 지시는 사실"…트럼프 정조준

입력 2017-06-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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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첫 내각 구성이 난항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캐스팅보트를 쥐고 국민의당이죠. 앞서 짧게 전해드린 대로 국민의당의 선택에 따라 강경화 후보자와 김상조 후보자의 명암이 갈리고 있습니다. 잠시 뒤 국민의당 청문위원 중 한 분이죠. 김경진 의원과 얘기 나누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들어온 미국 청문회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 지난 달 해임된 코미 전 FBI 국장이 수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을 폭로했는데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요구를 명령으로 받아들였다고 증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워싱턴 채병건 특파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기자]

세기의 청문회에 등장한 코미 전 국장이 통수권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몰아부쳤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 이 정부는 FBI가 혼란스럽다며 나와 FBI의 명예를 훼손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분명히 거짓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자신을 해임한 뒤 가짜 명분을 내놨다는 겁니다

코미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충격적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제임스 코미/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 나는 (수사 중단 요구를)명령으로 여겼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 대화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의 수사 중단 발언은 단순한 의견 개진이 아닌 통수권자의 명령이라는 얘기입니다.

사법 방해에 해당될 수 있다는 심증을 드러냈습니다.

코미는 백악관이 자신과 대통령의 대화가 담긴 녹음 테이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테이프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밝힌 증언 내용을 결코 반박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입니다.

코미 전 국장의 폭탄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법을 위반했는가 아닌가라는 외통수의 길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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