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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이스피싱' 한국인, 협박·감금 호소…송환 추진

입력 2017-06-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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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을 일삼다 검거된 한국인들 가운데 일부 학생 신분의 조직원들이 협박을 받아 범행에 가담했다는 주장을 JTBC가 보도해 드렸습니다. 현지 대사관이 이들을 접견했는데 실제로 "협박과 감금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보이스 피싱 혐의 등으로 필리핀 이민국 수용소에 구금된 한국인은 모두 23명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 20대 한국인들은 고임금 취업을 미끼로 유인된 뒤, 폭행과 협박을 받아 범죄에 가담했다고 주장하자 현지 한국 대사관이 이들을 만났습니다.

[성기주/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 : 일부 나이 어린 사람들은 지금 다른 피해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에 대해서는 조속한 송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수용소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진술에 따라, 필리핀 당국에 분리수용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현지 대사관은 또 해당조직과 필리핀 현지경찰, 그리고 우리 대사관 영사협력원 A모씨가 사건에 연결돼 있다는 조직원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수복/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 : A모 영사협력원 관여 여부는 저한테도 그 얘기를 하던데요. 그 부분은 (수사하고 있는) 충남경찰청에도 통보를 해줬습니다.]

취재진은 관련 인물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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