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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트럼프, 수사중단·충성 요구"…탄핵사유 담긴 폭로

입력 2017-06-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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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튀어나올만한 하다", "폭탄이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미리 공개한 7장 분량의 서면증언에 대한 미 언론의 반응인데요. 코미는 서면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을 요구하고,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사법 방해 혐의를 세세히 제시한 셈입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미 전 국장은 지난 2월 백악관 회동 때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을 놔주기를 기대한다. 이 사건을 놔주기를 기대한다"고 압박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수사 중단 압력은 탄핵 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회동했을 때는 "나는 충성이 필요하다. 충성을 기대한다"고 코미에게 요구했습니다.

코미는 서면 증언에서 "그 발언 이후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며 당시 분위기까지 전했습니다.

코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 게이트 수사는 자신에게 드리워진 구름이라며 구름을 걷어내기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자신이 러시아 매춘부들과 얽혔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면서 자신이 수사 대상이 아님을 공개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미입니다.

[론 와이든/민주당 상원의원 : 코미 서면 증언 내용으로 보면 진행 중인 수사에 개입하려던 워터게이트 수준입니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으로 탄핵 공방이 가열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첫 해부터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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